자동 부자 습관 - 데이비드 바크
시작하기 전에
수페TV의 112 프로젝트의 두 번째 책. 제목이 아주 강력하다.
'월급만으로 20억원을 만든 부의 자동화'
책에 대한 요약과 총평
왜 내가 주식을 공부해야 하지, 얼마큼 공부해야 하지?
세계에서 유명한 애널리스트나 분석가만큼 공부를 해야 하는 건가?
나는 차라리 그들이 운영해 주는 ETF에 투자하고 아주 적은 운용보수만큼 그들에게 지불만 할 생각이다.
투자를 위한 공부를 최소화하고 더 돈을 벌 수 있거나 내 인생에서 더 가치 있는 일을 해야만 한다.
(물론 투자를 위한 시간 투자는 최소화하고 투자 수익은 최대화하는 그 중간 최적화된 어디쯤? 일 것이다.)
이 책은 주식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고, 자동으로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는지.
어쩌면 뻔한 이야기지만 강력한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 준다.
마치 국가에서 우리의 월급에서 세금부터 떼고 주는 것처럼 부자가 되기 위한 돈을 미리 떼고 시작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저자에 관하여
데이비드 바크
'부자 되는 법을 쉽고, 재밌고, 실행할 수 있도록 익히게 한다'는 근본적인 목적을 책으로 전달하고자 함.
이 책에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이 사람들도 했고, 나도 했으니, 당신도 당연히 할 수 있어요."라는 말을 전달하고자 한다.
자동 부자 습관의 인상 깊은 구절
- 29p - '계획을 자동화한다'는 의미는, 일단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대로 따른다면, 당신은 이제 더 이상 돈에 대해 오랜 시간 생각하고 고민할 필요 없이 자신의 인생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왜 이것이 중요할까요? 지금 당신이 놓치고 있는 가장 궁극적인 한 가지가 당신의 '인생'이기 때문이지요! 재테크를 자동화해서 얻는 가장 훌륭한 보상은 '고민 없는 시간'입니다. 즉, 자신의 인생을 제대로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 49p - "말했듯이 아주 간단하고 명백한 겁니다. 그냥 손을 떼면 돼요. 다만 저절로 그 일이 이뤄지도록 만들어 두면 되는 거죠."
- 78p - 나의 라테 요인을 계산해 보자.
- 일단, 오늘은 없다. 하지만 나의 대부분의 라테 요인을 하루 만원으로 계산해 보자.
- 하루 10,000원
- 한 달(하루 x30) : 300,000원
- 1년(하루 x365) : 3,650,000원
- 10년(하루 x3650) : 36,500,000원
- 10년이면 거의 4천만 원에 가까운 돈이다.
- 83p - 기억하세요,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써먹지 않으면 흥밋거리에 불과하다는 점을. 새로운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새로운 행동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 90p - 핵심만 말하겠습니다. 과장 따윈 없습니다. 부자가 되고자 한다면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하겠다고 결심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자신에게 먼저 투자하라'입니다.
- 96p - 그래서 똑똑한 정부는 세금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세운 겁니다. 뿐만 아니라 원천 징수를 자동화하여 세금 납부가 제외되는 일이 없게 만들었습니다. 어떤 경우라도 확실하게 세금을 거둘 방법을 찾아낸 거죠.
- 113p - 그 외에 다른 길은 없습니다. 자신에게 먼저 투자하기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그 프로세스가 자동화되어야 합니다. 어떤 식으로 자신에게 투자하기로 했든지 마찬가지입니다. 퇴직연금 계좌에 넣기로 했든, 비상금으로 저축하든, 적금을 붓거나 펀드에 투자하든, 기존 대출이나 카드빚을 갚든, 그 어떤 경우라도 별도의 예산 계획이나 의지력에 의존하지 않는 시스템이 있어야 하지요.
- 149p - 물론 이렇게 되면 사교 모임에서 사람들이 저마다 어떻게 돈을 투자하는지에 대해 수다를 떨 때 별로 할 말이 없게 되는 부작용이 있을 겁니다. 정말 단순하고 잘 분산된 투자 포트폴리오를 가졌다고 굳이 떠벌릴 필요가 없죠. 그러니 그런 모임을 위한 다른 얘깃거리를 찾아야 하겠지요. 하지만 정말 그럴 수 있다면, 모임에서 할 말 없는 게 인생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삶을 살고 싶지 않은가요?
- 204p - 평소에 큰돈이 나가는 것은 신경 쓰면서 사소하게 작은 돈이 나가는 것들은 신경을 덜 쓴다. 하지만 이게 반복되면 크나큰 지출로 이어진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 워런 버핏
- 222p - 말하기 전에 들어라. 글쓰기 전에 생각하라. 투자하기 전에 조사하라. 비난하기 전에 기다려라. 기도하기 전에 용서하라. 포기하기 전에 노력하라. 은퇴하기 전에 저축하라. 죽기 전에 주어라. - 윌리엄 A 워드
- 234p - 반복적으로 하는 행위가 곧 자기 자신이다. 탁월함이란 행동이 아닌 습관으로 완성된다. - 아리스토 텔레스
자동 부자 습관을 읽고
강제로 먼저 모으는 것의 힘, 엄마의 강요
예전 사회초년생 시절, 돈을 이제 막 벌기 시작했을 때.
엄마가 내가 받는 월급에서 얼마 큼을 모아줄 테니 돈을 보내라고 했다. 나는 그냥 그게 싫었다. 적어도 내가 생각하기에는 나는 충분히 내 의지로 모을 수 있을 것 같았고 내가 알아서 한다고 했다.
처음 몇 달은 내 의지대로 모았지만, 역시나 어떤 가벼운 계기들로 더 적게 저축하거나 심지어 아예 저축을 하지 않은 적도 있었다. 나의 저축에 대한 의지는 너무도 약했고 그 의지는 쉽게 이길 수 있었다.
그러기를 몇 달 후 엄마가 돈을 얼마 모았냐고 물어보았다. 나는 잘 모으고 있다고 했지만 걸려버렸고, 이제는 강제로 엄마 계좌로 보내기로 하였다. 강제로 돈을 보내려고 하니 첫 달에 저축으로 돈이 많이 나가게 되었고,
나는 남은 돈에서 어떻게든 살아야 했다. 살아보니 그 돈으로도 어찌어찌 살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가끔 욕심이 나서 저축을 안 하고 다른 데에 쓰고 싶었지만 그래도 엄마 눈치가 보이고 전화로 "왜 이번달 돈을 안 보내"라는 압박으로 간신히 계속 저축을 유지할 수 있었다.
결국 거의 1년 정도가 지난 후 나는 큰 부족함 없이 잘 생활했고, 내가 이직을 할 때쯤
엄마의 강요로 어찌 보면 강제로 모은 통장에는 그래도 어느 정도 돈이 모여있었다.
내가 만약에 혼자 모았다면 아마 중간에 나약한 내 저축 의지를 쉽게 이기고 대부분의 돈을 의미 없이 써버렸을 것 같다.
엄마의 강요 전화와 같이 무조건 저축과 투자할 수밖에 없도록 자동화시키자.
저축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되도록 자동화시키자
의지가 생겼더라도 내가 어찌할 수 없게 자동으로 저축해야 한다. 마치 미리 세금을 떼어가는 것처럼. 당연히 미리 계산해 버리자.
나라는 사람은 의지가 약하고 쉽게 돈을 쓴다. 그 이유는 어떻게든 만들어내고 돈 쓸 상황은 어떻게든 합리화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축은 강제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돈은 없는 돈이고 내가 다시 꺼내쓸 수 없는 돈임을 무의식에 새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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