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pen ee3 - 작고 이쁜 하프 필름 카메라
Olympus pen ee3 필름 카메라
올림푸스가 만든 Pen E 시리즈의 카메라로 1973년부터 1983년까지 생산된 카메라이다. (출처 : Camera Wiki)
크기는 스마트폰 보다 작다. 대략 10cm x 6cm x 5cm 크기로 한 손에 딱 들어온다.
무게는 335g으로 생각보다 묵직하다.
반자동 방식의 카메라로 따로 건전지가 필요없는 기계식 카메라이다.
노출계는 특이하게 셀레늄 광전지를 이용해서 빛을 감지하고 그에 맞게 셔터스피드를 조절해 주는 카메라이다.
이게 처음에 제일 신기했는데 카메라 렌즈 부분에 있는 오돌도돌한 이게 셀레늄 광전지이다. 이게 빛을 감지해준다고 한다.
신기하네? 이게 바로 로스트 테크놀로지..?
(근데 카메라 리뷰들을 보면 이게 고장나서 노출을 측정하지 못하는 매물들이 많다고 한다.. 되게 중요하면서 징그러운 장치임)
그리고 올림푸스 pen ee3 필름 카메라의 필름 ISO는 25 ~ 400까지 선택이 가능하고,
1/40초, 1/200초의 셔터 스피드 2개로만 작동한다.
렌즈는 28mm f/3.5의 고정 렌즈이다.
필름을 두 배로 쓸 수 있는 하프 카메라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필름을 나눠서 2배로 쓸 수 있는 하프 카메라라는 특징이다.
35mm 필름을 세로로 두 개로 나눠서 쓴다. (이미지 출처 : Kodak Ektar H35 Half Frame Camera Review)
그래서 보통 36장의 필름을 사용하게 되면 72장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필름 값이 비싼 지금 되게 경제적인 카메라이긴 하다.
그래서 2024년에 나온 Pentax 17 필름 카메라도 필름이 비싼 시대에 나와서 하프 카메라로 나왔던 것 같다.
실제로 필름이 많아서 막 찍기는 좋긴 한데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지겨워지기도 하고 한 번에 다 쓰기도 많이 어렵긴 하다.
그리고 35mm 필름을 세로로 잘라서 사용하기 때문에 기본으로 찍을 때 세로로 프레임으로 찍힌다.
클래식하면서 귀여운 필름 카메라
사실 별 다른 기능은 없다. 그냥 클래식하고 귀엽다.
셔터도 무슨 장난감처럼 생겼고 누르고 나서 셔터 소리도 찰칵 보다는 푹 하는 느낌의 소리가 난다.
필름 와인딩도 그냥 동그란 기어 돌리는 방식으로 되어있다. 와인딩은 불편하긴 하지만 돌리는 맛이 있고 돌릴 때 소리가 재밌다. (드륵드륵드륵해서 3번 정도 손으로 감아줘야 한다)
배터리도 따로 들어가지 않는다. 노출계도 셀레늄 방식으로 사용하고 셔터도 2가지 옵션 중에 노출에 맞게만 설정된다.
노출도 부족하면 뷰 파인더에 빨간 혀가 올라와서 노출이 부족하다고 알려 준다. 빨간색 혀가 귀엽긴 한데 노출 애매할 때는 먼가 약 오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기는 좋은 카메라
처음에 찍을 때 장난감 같기도 하고 노출, 초점도 잘 못 잡을 거 같아서 아 이거 나중에 스캔하면 잘 안 나올 수도 있겠다 했는데,
생각보다 잘 나오고 되게 옛날스럽게 나온다. 당연히 오래된 카메라라서 그렇긴 하다. 그래도 나름 잘 나오기도 하고 하프 카메라라서 72장으로 막 찍으면서 놀기 좋은 카메라이다.
사진 작례
Olympus pen ee3으로 찍은 사진 작례로 포스팅 마무리.
생각보다 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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